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. 아는기자, 정치부 박자은 기자입니다.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이름이 다시 나와요? <br><br>사실상 8인 체제로 대통령 탄핵 선고가 될 게 확실해지면서, 마은혁 이름이 쏙 들어갔었는데요. <br><br>민주당과 대통령 변호인단에서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. <br><br>오늘 오전 지도부 회의에선 박찬대 원내대표와 김용민 원내수석부대표, 진성준 정책위의장 모두 '마은혁 임명'을 재촉구했고요.<br> <br>대통령 변호인단이 변론 재개 신청을 고심하면서 마 후보자가 변수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. <br><br>Q. 왜 다시 등장하죠? <br><br>헌재 판결에 대한 경계심 때문입니다. <br> <br>민주당에 원내지도부에 물어보니, 대통령 구속 취소도 신경 쓰이는데, 탄핵 선고 기일도 예상보다 지연되니 가만 있을 수 없다는 거죠. <br> <br>확실한 건 좋은 시그널이 아니라는 겁니다. <br><br>한 지도부 관계자는 "평의에서 재판관 간에 이견이 나오는 것 아니냐"며 "대통령 구속 취소가 탄핵 선고 방향과 연결된 건 아닌지 의심해볼 수밖에 없다"고 불안감을 드러냈습니다.<br> <br>오늘 오전 지도부 회의에선 '검사 탄핵 선고기일'을 윤 대통령 선고기일로 착각해 환호를 지르는 해프닝도 있었습니다. <br> <br>[윤종군/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] <br>세부적인 얘기든지 정책의 내용…. <br> <br>[현장음]<br>(와!!! 와!!!)<br> <br>[윤종군/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] <br>(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일자) 지정이 됐나… 마칠까요? (대통령이 아니라 검사 탄핵이라고) 아 좀 전에요? 진작 얘기해주시지…. <br><br>Q. 탄핵 인용이 간절하다는 반증인데, 마 후보자 임명은 왜 이렇게 중요한 변수인 겁니까? <br><br>당 지도부는 대체로 다음주엔 탄핵 심판 선고가 나올 걸로 예상하는 분위기입니다. <br><br>하지만 최악의 수도 염두에 두는 건데요. <br><br>민주당이 생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문형배, 이미선 재판관 임기가 만료되는 4월 18일 이후에 선고되는 겁니다.<br><br>그러면 재판관 6인 체제가 되고, 1명만 반대 의견을 내도 탄핵은 기각 됩니다. <br><br>그 전에 마은혁 재판관을 넣어 9인 체제 만드는 게 안심이 된다는 거죠.<br><br>이미 헌재가 마은혁 임명하라고 결론 내렸잖아요. <br><br>최상목 대행 탄핵 압박이 명분도 있고, 헌재가 싫어할 주장도 아니라는 판단도 있습니다. <br><br>Q. 대통령 변호인단은 왜 변론재개 신청하지 않는 거에요? 여기에 또 마은혁 변수가 있다고요? <br><br>대통령 측이 변론 재개를 해서 재판부가 받아들일 경우, 선고 기간이 길어지죠. <br><br>그러면 야당의 마 후보자 임명 압박은 더 거세질 거라는 우려가 내부에서 나옵니다. <br><br>대통령 측은 마은혁 임명은 가정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라고 말합니다. <br><br>마 후보자 임명되면 9인 체제되죠. <br><br>4명 이상이 반대해야 탄핵이 기각됩니다.<br><br>실익이 적은 변론 재개로 마은혁 임명 빌미를 주느니 오히려 빠른 선고가 나은 것 아니냐 고심하는 거죠. <br><br>그 점은 민주당이 불안해하는 지점이기도 합니다. <br> <br>한 민주당 원내 관계자, 윤석열 스타일대로라면 당연히 변론 재개 신청하고도 남았을 텐데, 왜 안할까, 본인에게 유리한 결과 나온다고 헌재에서 미리 듣기라도 한 것 아니냐고 의심했습니다. <br> <br>Q. 양측이 치열하군요? <br><br>양 쪽 막판 전략 시시각각 바뀌고 있는 거죠. <br> <br>대통령 측은 무조건 천천히 전략에서 마은혁 없는 기각 전략을 최우선하는 분위기고요. <br><br>민주당은 8대 0 인용을 자신하다가, 결과가 불확실해지자, 최악의 수를 고민하는 거죠.<br><br>8인 체제냐, 6인 체제냐, 9인 체제냐 그 중심에 마은혁 후보자가 있는 건데요. <br><br>대통령 측도 야당도 헌재 평의에서 어떤 논의가 있는지 알지를 못하니 불안해하고 있고, 전략은 시시각각 바뀌고 있습니다.<br><br>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박자은 기자 jadooly@ichannela.com